햇살 따뜻한 베란다에 요즘 '긴기아난'의 꽃향기가 아찔하리 만큼 좋습니다. 온 집 가득한 꽃향기가 생명의 신비함을 일깨워주네요. 흙에서 줄기로 꽃으로 전해지는 자연의 신비함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어디서 이 오묘한 향기가 시작되었을까요? 어디서 이 아름다운 꽃잎의 색들이 왔을까요? 이 흙 어디에서 푸르른 잎과 향기와, 아름다운 색들이 시작되었을까요? 저는 나무, 꽃등의 식물을 정말 좋아합니다. 초록이 주는 평화와 위안이 좋아요. 우리 집에는 크고 작은 화분들로 사계절 푸르름을 즐기고, 계절별로 피는 꽃들로 호사를 누립니다. 저는 기념할 일이 있으면 화분을 하나씩 장만합니다. 마당이 있었으면 기념 나무를 심었을 텐데 아파트 살림이라 차선책이죠. 저와 함께한 세월이 가장 오래된, 결혼 기념 선물인 관음죽(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