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법정 스님의 와 을 읽고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스님의 글들은 안갯속을 헤매는 저에게 밝은 등불이 되어 주었습니다. 스님의 책들을 읽고 또 읽으며 날 푸른 학창 시절에는 구도자의 삶을 동경하기도 했습니다. 스님의 글들을 삶에 비추어 마음을 가다듬고 조금 더 선하고 지혜롭게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곤 했습니다. 스님이 열반하신지10년이 지났지만 스님의 글들을 제자인 변택주 저자를 통하여 이렇게나마 접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저자의 눈길을 통한 해석으로 스님의 말씀들을 다시 접하니 새록새록 그 깊은 의미들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스님이 자주 읊조리던 말씀을 다음과 같이 전해 줍니다. 동무 사이 만남에는 메아리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면 서로 그 무게를 쌓을 시간 여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