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도서관 관장 박영숙/ 알마) 사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책이 좋아서, 문학이 좋아서 국어 선생님이 되거나, 도서관 사서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인이나 소설가가 되는 것은 너무 먼 이야기 같고, 두 직업은 실현 가능성이 조금은 현실적이었으니까요. 둘 다 책을 늘 가까이 하고, 책을 실컷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였어요. 그래서 지금도 국어선생님이나 사서선생님이란 말을 접하면 마음이 살짝 설레 입니다. 박영숙 느티나무 관장님은 2003년 느티나무 도서관 재단을 설립하고, 공공성 확장과 도서관 문화 조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관장님은 민간 도서관 운영을 통한 16년의 경험으로 확인한 공공성과 지적자유라는 도서관의 가치가 더 적극적으로 구현되도록 민간협력에도 힘을 쏟고 계십니다.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