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회'는 고운 마음과 모습으로 나이 들어가자는 뜻을 담은 고등 동창모임이다. 그런 뜻을 모아 네 명 모두가 '열매 통역봉사'의 회원이기도 하다. 스터디와 월례회에서 보기도 하지만 분기에 한 번씩 만나, 우리들만의 돈독함을 다진다. 그동안 코로나 등의 이유로 모임이 여의치 않았다. 오랜만의 우리들 만의 시간을 갖자며 바둑 하는 친구가 제의를 했다. '녹(록) 명헌'이라는 곳이 있는데 방문도 하고 함께 점심을 먹자고 했다. 친구의 말에 우리는 무조건 좋다고 의견 일치를 봤다. 보내준 몇몇 사진만으로 정확히 어떤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친구가 우리를 엉뚱한 곳으로 이끌리는 없기 때문이다. 부산역에서 10시 30 분에 만나서 2 층에서 바로 연결된 부산항 국제 여객 터미널 쪽으로 나갔다. 고가 다리로 연결된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