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샘이랑 점심 약속을 하고 집에서 약 30분 걸리는 부산 근교 진해로 나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콩 요리인 두부요리 전문점 ‘콩뜨란’에서 들깨순두부찌개를 먹고, 걸어서 바로 인근에 있는 ‘전통다원 두레헌’으로 갔습니다. 친구샘이 얼마 전 와 본 전통찻집인데 제가 좋아할 것 같아서 함께 오고 싶었다고 합니다. 소담한 주택을 찻집으로 개조한 듯 보이는 전통찻집은 딱 저의 취향저격입니다. 겨울이라 정원이 조금 스산했지만 텃밭의 파와 올망졸망한 장독들이 반겨줍니다. 봄, 여름에는 정원의 잔디,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예쁠 것이 그려집니다. 따뜻한 계절에 다시 걸음을 하고 싶은 아담한 정원이 있는 찻집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주인장님이 후덕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주시네요. 전통다원의 찻집 주인답게 단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