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바쁜 일정이 있으면 그 다음 주에 글감의 부족을 느낍니다. 마음 같아서는 책을 주중에도 많이 읽고 싶지만 생각만큼 시간과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요. 이번 주말은 좋아하는 책 속에 파묻혀 실컷 책을 읽고 싶었어요. 주말이면 대신공원 등산부터하고 와서 오후를 보내는데 그냥 아침부터 계속 책을 연속 3권을 달아서 읽으니 어느새 해질 무렵이 되네요. 하루 종일 좋아하는 책읽기를 했으니 몸이 좋아하는 걷기를 좀 해 줘야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느 때면 이시간의 걷기는 낙동강 따라 강변걷기를 하거나 동네 트랙 돌기를 하는데 차 소리 시끄러움이 거슬려서 산으로 가고 싶었어요. 이시간 자동차로 30분가서 숲 산책하기는 어중간한 시간이라 아파트 단지 건너편에 있는 작은 산을 올라가 보기로 했어요. 도로가에서 바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