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정돈영옮김/ 교육문화연구회) 지난 주 손녀의 탄생 덕분에 두 번의 수원행으로 읽고 싶은 책들이 쌓였습니다. 쌓인 책들 사이로 저 또한 내면의 나를 향한 여행을 떠납니다. 이번 주 독서모임 ‘큰솔나비’ 나눔 책은 입니다. 이른 새벽 을 읽는 이 시간의 고요함이 새삼 충만함으로 다가옵니다. 은 학창시절 읽어서 어렴풋이 잔상이 남아있었는데, 새로이 읽으니 글귀가 하나하나 도드라져 다가옵니다. 헤르만 헤세의 을 읽으며 니체의가 겹쳐집니다. 모든 변화는 자신의 내부로부터 시작된다는 것. 싱클레어의 소년기에서 성년기에 이르기 까지 그 성장 과정의 곳곳에서 자신을 향한 끝없는 번민과 갈등을 엿봅니다. 작가의 표현처럼 이 세상에서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길을 가는 것보다 더 장애가 많은 일은 없음을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