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5 시간의 강의를 듣고 집에 오니 조금 피곤했습니다. 저녁을 간단히 해결하고 싶어 김밥을 사 먹을까 했더니 남편이 '복날'이니 닭을 시켜먹자고 했습니다. 가벼운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남편의 의견도 존중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복날이라 주문이 밀렸다고 한 시간이 지나서야 배달되었어요. 전국의 가정에서 복날이라고 닭고기를 많이들 시켜 먹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먹거리 풍부하지 않았던 예전에는 더운 여름 나기를 위해 영양보충이 필요했겠지만, 과잉 영양 섭취로 더 문제가 되는 요즘에야 복날을 굳이 챙겨서 먹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은이들은 그다지 복날을 챙겨서 몸보신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 없는 듯한데 우리 세대는 습관적으로 여전히 복날 '챙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