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스리기가 쉽지 않은 요즘이다. 모든 것에는 흥망성쇠가 따르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계절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이어지듯, 지는 해를 붙잡고 늘어진다고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착하고 코드가 잘 맞는 00 이가 학원을 그만둔다고 하니 마음이 많이 흔들리고 힘들다. 모든 것은 인연 따라 맺고 끊기가 이루어질 터인데 마음 정리가 쉽지 않으니 나의 어리석음이 답답하다. 10년 전의 학원 일기를 보았더니 그때도 학원 운영의 불안감은 컸었다. 그래도 이후 10년을 버티고 꾸려 왔는데, 어차피 꾸려올 시간들이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나는 매 순간 행복은 제대로 누려보지 못하고 불안감으로 점철된 시간들을 보낸 것 같다. 과거는 후회와 아쉬움으로 불행했고 미래는 알지 못함으로 불안한 것이라고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