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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걷기)감사

무주에서 추억여행

(덕유산에서의 일출)

손녀 예원이 와 가끔 영상통화로만 만나기에는 아쉬움이 컸어요. 못 본 지 한 달이 훨씬 넘었습니다. 아직 기차 타기에는 조심스러우니  딸이 중간 지점인 무주에서 만나면 어떻겠냐고 주말여행 제안을 했어요. 부산에서 2시간 반 정도, 동탄에서도 2시간 남짓 걸리는 중간지점이니 좋겠다며 일정을 짰습니다. 무주는 아이들 자랄 때는 스키 타러 먼 길을 달려가곤 했던 추억이 많이 깃든 장소입니다.  아주 오랜만의 방문입니다.

비수기의 무주는 조용하고 한가했습니다. 20년 전의 그 전성기에서 비해 많이 쇠락한 느낌이 드는 리조트 풍경이 사람과 함께 건물들도 시간의 흔적을 지울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키시즌이 아니기도 하고 코로나로 인해 인적이 드물었습니다. 붐비던 테마 상점들은 닫힌채 적막감 마저 들었습니다. 

덕분에 여유롭게 덕유산 깊은 계곡의 맑은 공기와 한가로움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날씨가 흐려서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없었지만 별보다 빛나는 예원이의 눈망울과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날은 무주에서 멀지 않은 전라도 진안의 마이산을 갔습니다.  말 그대로 마이(馬耳)산은 말의 귀를 닮은 산입니다. 마이산에는 돌로 쌓은 돌탑으로 유명한 탑사가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절 입구까지 걸어서 20분을 올라야 해서 예원이를 교대로 안고 오르는 길은 녹록지 않았어요. 마음은 뻔한데 본래 약했던 허리라 조금만 안고 걸어도 허리에 부담이 느껴집니다. 아직은 젊다고  정신무장을 해도 몸은 역시 시간의 이끼가 쌓이고 있는 것입니다. 

(탑사 올라가는 입구)
(마이산 탑사 입구의 호수)
(뒷 편 멀리 말 귀 모양의 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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