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예원이는 백일까지는 외출이 어려웠고, 연이은 코로나 사태로 5개월이 되도록 집에서만 생활해야 했어요. 3대가 집콕만 하였기에 황금연휴에 도저히 집에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일단 동탄에서 합류하여 예원이와 함께 속초로 조심스러운 나들이를 했습니다.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할 시기라 번잡한 곳은 피하고 숙소도 한적한 펜션으로 잡았습니다. 이름도 다정한 '뜨락' 펜션, 마당의 모란꽃이 함박웃음으로 반겨줍니다. 속초까지도 거의 반나절이 걸리는 시간이라 예원이가 긴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잘 견딜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염려한데 비해 안전의자에 앉아서 잘 견디어줘서 무난히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 좋아하는 딸 부부도 출산 후 첫 장거리 여행이라 걱정이 앞섰지만 꼼꼼한 준비 덕분에 아기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