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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불안에 답하다

(박정민 외 6인/한국지식문화원)는 박정민 선배님이 새벽 5 시에 하는 독서클럽 '빡독세 (힘들게 독서하고 세상을 바꾸자)' 코치님들과 함께 출간한 공저입니다. 박정민 선배님의 독서내공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책으로 만나보니 그 깊이가 더욱 깊습니다. 함께 책을 쓴 다른 저자들 역시 독서 내공이 깊습니다. 그동안 토론한 책들과 다양한 생각 나눔들이 묵직한 무게감으로 다가옵니다. 저자들의 글을 읽으니 토론한 책들 역시 다 읽어보고 싶어 집니다. 좋은 책들 안내만으로도 감사할 정도입니다. 저자들은 성공보다는 성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각자의 치열한 삶의 자세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독서를 통해 주도적으로 삶의 자세를 확립해 가는 과정을 글로써 담아내고 있습니다. 현실의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환..

부산역 근처에서 따뜻한 밥 먹기 좋은 곳 '유림정'

부산역 근처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기차 시간을 맞춰야 하거나 근처에 행사가 있을 경우에 마땅한 식당을 찾기 힘들었어요. 이름난 중국식당 몇 곳은 있지만 중국음식은 기름져서 제 취향이 아닙니다. 같은 아파트 주민인 독서 모임 선배님이 부산역 근처의 돌솥밥 집 '유림정'을 소개해 주셨어요. 완전히 취향저격 식당입니다. 따뜻한 돌솔밥이 기름지고 맛나서 밥만으로도 배는 물론 마음의 허기도 채워질 듯합니다. 집밥 같은 반찬들이 모두 손이 갈 정도로 소박하고 맛이 있습니다. 젓갈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저에게는 특히 쌈장으로 먹을 수 있는 강된장(빡된장) 맛이 좋습니다. 굵은 고구마튀김은 이 맛집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합니다. 육고기보다는 생선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손이 가지 않는 반찬이 없네요..

이은대 작가의 인생공부- 잘 쓰기 위해 잘 살기로 했다.

부산 큰솔나비 독서모임에서 7월 1일(토) 이은대 작가님의 저자 특강이 있습니다. 특강에 앞서 를 읽으며 책 읽고 글 쓰는 삶에 대해 다시 정리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은대 작가님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한민국 1 호 "출간프로듀서". (자이언트 북 컨설팅) 대표. 작가, 강연가, 칼럼니스트. 전과자, 파산자, 알코올중독자, 막노동꾼 등 최악의 삶을 살다가 글쓰기와 책 읽기로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 가고 있다. 2016년 5 월 (작가수업) 운영을 시작했으며, 2022년 9 월 현재 514 호 작가 배출이라는 경이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급변하는 시대를 살면서 치유와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읽고 쓰는 삶" 뿐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오늘도 변함없이 집필과 강연에 힘쓴다. 저서로는 ,..

오호 애재라~!

대신공원 숲은 저에게 영혼의 안식처 같은 곳입니다. 아마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아이들 어릴 땐 주말마다 온 가족이 함께 오르곤 했던 추억이 가득한 보물창고 같은 곳이니까요. 쭉쭉 뻗은 편백나무의 울창함과 우람함 속에서 아이들이 숲의 넉넉함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숲사이를 누비며 밤과 도토리를 주웠던 추억도 마음 한편에 늘 따뜻함으로 남아 있습니다. 도심생활에서 계절의 변화를 숲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봄에는 공원 입구에서부터 숨 막힐 듯 빼곡히 핀 목련 꽃들, 이어 숲 전체에 퍼지는 벚 꽃들, 초록의 향연으로 생명의 신비로움을 더하는 여름 나뭇잎들, 가을에는 어김없이 우리의 마음까지 알록달록 물들게 하는 단풍나뭇잎들, 또 찬란한 봄을 꿈꾸며 맨 몸으로 견디어 내는 겨울..

그래! 그냥 실행!

일기장의 책갈피 끈이 '톡' 떨어진 지 며칠 되었어요. 일기장을 펼칠 때마다 불편함이 따릅니다. 고정되어 있었을 때는 그 쓰임의 편리함을 미처 깨닫지 못했는데 펼칠 때마다 마음까지 불편해집니다. 본드로 다시 붙여 고정시켜야 하나 아니면 다른 책갈피를 사용해야 하나 생각만으로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러다 이은대 작가님의 를 읽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작가는 미래의 목표와 계획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을 강조했습니다. 그 순간 '실행'의 단어에서 딱 멈추었습니다. 일기장에서 떨어져 나온 책갈피 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 바로 실행이다.' 바늘 쌈지에서 실과 바늘을 꺼내 바로 책표지에 책갈피 끈을 연결해 바느질을 했습니다. 두꺼운 표지에 바늘이 어렵사리 들어갑니다. 몇 번의 바늘 땀을 더 한 뒤 단단히 ..

지금 기분이 어때?

이 번 큰솔나비독서모임 토론책은 (마크 브래킷/임지연/북라이프)입니다. 저자는 "누구나 감정을 배우고 감성 지능을 향상할 수 있다 " 라고 합니다. '감정의 발견은 최고의 자아에 가까워지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길'이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우선 감정(emotion)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입니다. 감성(sensibility)의 사전적 의미는 '자극이나 자극의 변화를 느끼는 성질'입니다. 감성지능은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감정을 정확히 인지하고 분석하고 표현하는 능력, 특정한 생각을 일으키는 감정을 만들어 내는 능력, 감정과 감정에 대한 지식을 이해하는 능력, 정서적이고 지적인 성장를 촉진하는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 (79쪽) 저자는 누구..

홈트에 플랭크를 더하다

집에서 하는 운동(home training)에 플랭크(plank) 자세를 더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국민체조, 통통이운동, 팔 굽혀 펴기를 해오고 있었지만 좀 더 근육운동을 추가하기로 했어요. 가끔은 빠트리기도 하지만 웬만해서는 꾸준히 집에서 운동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단순히 미적효과나 몸짱을 위해서가 아니라 좀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육운동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건강전문가들이 나이 들수록 유산소 운동뿐 아니라 코어 근육 강화 운동을 함께 할 것을 권유합니다. 코어 근육이란 우리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척추를 받쳐주는 복부, 엉덩이, 허벅지, 골반 등의 근육을 의미합니다. 코어 근육을 강화하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요. 먼저 일상 활동에 활기를 더해준다고 합니다. 자세가 안정되어 운동 중 ..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

친한 친구가 생애 처음으로 그림 한 점을 샀어요. 아니 그녀의 남편으로부터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 그림이 바로 김두엽 할머니 화가가 그린 작품입니다. 친구는 가족에 대한 의무로부터 조금 편해질 우리 나이에 두 시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스스로 시집으로 들어가서 생활 중입니다. 두 어른이 모두 거동이 불편하셔서 독립적 생활이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친구를 생각하면 대단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마음이 안쓰럽습니다. 우리 몸도 이제는 여기저기 아프다는 아우성이 들리기 시작하는 나이라서 어른들을 돌보며 함께 생활하기가 쉽지 않을 듯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친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그녀의 남편이 선물한 그림과 그 화가에 관심이 갔습니다. 김두엽 할머니는 83세의 어느 날 빈 종이에 연필로 사과 하나를 그려놓은 것이..

김민식 피디님과 함께하는 산책길!

6월 10일 오후 4시, 서울 지하철역 3호선 도곡역 4번 출구에서 이 번 산책길은 시작되었습니다. '공짜로 즐기는 세상'의 댓글부대로 시작한 인연이 꾸준히 이어져 정기적인 만남이 된 것입니다. 이 번에는 걷기와 자전거 타기의 예찬론자인 김민식 피디님이 평소에 늘 다니던 길인 양재천을 걸었습니다. 우리의 나들이는 서울의 코스별 걷기 좋은 길을 순례하면서 산책과 수다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영어공부를 시작으로 책 읽기와 글쓰기, 그리고 걷기를 좋아합니다. 피디님의 삶과 글을 통해 자신의 삶에 변화를 가져온 우리들이기에 피디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이 한결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김피디님을 닮고 싶어 하는 부분이 가장 큰 따라쟁이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만나면 바로 하나가 되는 우리들입니다. 대면으로는 그리 자주 보진 ..

고통이 고통을 알아채려면

'인간은 모두 불완전한 존재들이다.내가 유한하고, 연약한 존재라는 것,그리고 삶은 불완전할 뿐 아니라,불완전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살아남기의 시작이다.' (폴김/마름모) 각자의 삶을 들여다보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은 옳다. 그러나 그것을 타인에게 강요하면 폭력이 될 수 있다. 오롯이 자신의 삶의 대한 노력은 자신에게만 적용할 수 있다. 내가 기준이 되어 나만이 옳다는 고집은 타인에게 상처를 남기기 쉽다. 서로를 공감할 수 있는, 이해할 수 있는 폭을 넓혀야 한다. 자신의 기준이 절대적인 양 무심결에 뱉어내는 말들이나 행동에 서로를 상처주어서는 안 된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 YES24오늘도 하루분의 울컥을 삼켰습니다 일, 연애, 결혼, 역할에 수시로 울컥하는 여자의 말하기대학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