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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그들은?

일본! 그들은 누구인가? 에 대한 의문이 늘 있었습니다. 침략 역사에 대해 위안부, 강제징용 등에 진정 어린 반성 없는 그 뻔뻔함과 미국에 굴종에 가까운 저자세를 가지는 원인들은 무엇인가 등이 궁금했습니다. 그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를 읽었습니다. 저자 김현철은 한국에서 몇 안 되는 일본통입니다. 서울대 국제 대학원 원장을 역임하며 일본 경제를 연구하는 대표적 석학입니다. 국내 대기업의 자문교수역임을 했으며, 문재인 정권 때 대통령 비서실 경제 보좌관과 신남방정책 위원장, 국제 금융센터 이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서울대 학부에는 일본어학과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최고국립대학의 자존심이기 때문입니다.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에 대해 알아야만 한다는 필요성에 당시 포항제철 박태준 회장님이 생활비포함..

늘 인식해야 하는 것들

무엇이 옳은지 알고 있더라도, 우리는 일상의 말과 행동들을 습관대로 해오던 대로 무심코 하기 쉽습니다. 그러니 내 말과 행동에 대해 의식을 가지고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점검 과정에서 소중한 기준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인생 조언들이 들어 있는 책입니다. 의 저자인 케빈 켈리는 '위대한 사상가'라고 불리는 칼럼니스트, 편집장, 그리고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으로는 등이 있습니다. 68번째 생일날, 자신의 자녀를 위해 그간 살아오면서 깨달은 삶의 지혜에 관해 블로그에 쓴 글들입니다. 그 글들이 많은 깨달음과 영감을 주어 주변 사람들에게 퍼져나갔고, 이후 생일마다 덧붙인 조언들이 이 책 (Excellent Advice for Living)으로 완성된 것입니다. 이 책은 책의 축약, 요약본인 듯 짤막짤막한..

딸의 새로운 출발!

딸은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5살과 10개월 된 두 손녀를 키우기에 여념이 없는 육아맘입니다. 결혼과 출산으로 다니던 외국회사를 그만두고 동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딸은 대학 졸업 후 대기업 공채에 당당히 합격하여 우리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대기업의 격무에 시달린 딸은 외국계 회사에 이직해서 직장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결혼하면서 주말 부부가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임신과 함께 어쩔 수 없이 회사를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살림과 육아에 서툰 딸이 야무지게 손녀들을 키워내는 모습이 늘 대견합니다. 경단녀가 된 딸은 사회생활로 복귀를 꿈꿔왔습니다. 현실은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딸은 육아와 함께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스마트 스토어에 관한..

모비딕 에 대하여

글답 인문학 스터디에서 허민 멜빌의 에 대해서 책나눔을 함께 했었습니다. 을 자주 들어왔지만 정작 전체적 원본 소설을 읽어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클래식 융합 논술 과정 중에 포함되어 있는 책이기에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상이 바쁘다는 핑계로 의 원래책은 너무 두꺼워서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마침 푸른숲주니어에서 나온 징검다리 클래식 버전을 발견하고 을 읽었습니다. 필독서인 고전책들은 진입장벽이 높은 편입니다. 좋은 줄은 알지만 너무 두꺼워 손이 쉽게 닿지 않습니다. 푸른 숲 주니어 클래식 시리즈들은 현직 중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의 해설이 수록되어 있어 청소년들이 이해하고 접근하기 쉽게 편집되어 가독성이 좋았습니다. 저자인 허먼 멜빌은 자신이 젊은 시절 포경선을 탔던 경험을 바탕으로 을 저술했다..

노을이 아름다운 도서관

드디어 개관!노을이 아름다운 하단 복합센터가 드디어 7월 2일 개관했어요. 도서관과 사하구 가족센터, 하단 생활문화센터 등이 함께 있는 복합센터입니다. 재작년부터 아파트 단지 옆 유수지에 도서관 건물이 지어지는 것을 보면서 설렘도 함께 키웠어요. 집 가까이 지척에 도서관이 생긴다는 것은 나의 보물창고가 생기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이토록 예쁜 이름의 도서관이라니~! 20여 년간 살아온 집 옆에 도서관이 들어서니 세상을 얻은 듯 기쁩니다. 노년의 삶일수록 문화센터가 있는 백화점, 복지관, 도서관 가까이에 거주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교통은 물론, 기본 생활기반이 편리하고 여러 가지 취미생활이나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강좌가 많기 때문입니다. 도서관에 더해서 생활문화센터, 가족센터까..

Try again

새벽, 책상에 앉아서 경건함으로 나의 하루를 맞이한다. 멈춘 비를 뚫고 새들의 지저귐이 활기차다. 진, 선, 미를 실천하는 날들로 이어지길, 어제보다 성장하는 하루가 되길 바라며 내 마음을 끌어모은다. 의식을 치르듯 감사일기를 쓰면서 나의 새벽을 시작한다. 몇 년 전부터 새벽기상을 애써 왔는데, 최근 그 습관들이 조금 흩트려졌었다. 7월부터 새로이 새벽독서를 함께하는 선배님 덕분에 5시 독서에 내 신체리듬을 다시 맞춘다. 잠시 멈추었던 블로그 글쓰기가 어느덧 1년의 휴지기가 되었다. 글 읽기는 글쓰기가 동반되어야 하고, 그 실행이 따라야만 제대로 '읽음'이 된다. 읽기, 쓰기, 실행이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는 삶이고 싶다. 글과 함께 내 삶의 무게 중심을 굳건히 잡아가고 싶다. 삶에서 부딪히는 격랑들을 뚫..

글쓰기가 답이다!

올해 1월부터 '빡독세(빡세게 독서해서 세상을 이롭게 하자)' 코치님들과 을 통해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저녁 줌으로 글쓰기 과정을 공부하고 서로의 성장을 응원해 주고 있습니다. '글답'은 학생들에게 읽기를 통해 논술 글쓰기 과정으로 이끄는 프로그램입니다. 은 '글쓰기가 답이다'는 의미입니다. 읽기만 하고 정리하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립니다. 단테의 말처럼 '기록해 두지 않으면 지식은 불가능' 합니다. 읽고 정리하고 분석하여 자기에게 활용하도록 재구성한 후 글로 완성하는 프로세스는 논술의 핵심입니다. -안상헌 글답 교재 표지에서-글답의 상위과정 '논술 클래식'에서 다루는 교재들은 압권입니다. 인문학 고전들의 향연입니다. 그 고전들을 스터디를 통해 코치님들과 함께 공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문..

'무엇이 성공인가'

연일 계속되는 더위로 몸과 마음이 느려진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와 글쓰기에 자꾸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싶다. 힘들면 잠시 쉬어가도 된다는 속삭임이 이어진다. 그래! 힘들면 잠시 쉬어가도 되는 거다. 하지만 감사함은 게을리해서 안된다. 감사함을 놓치는 순간 내 삶이 탄력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김선영/자음과 모음)를 읽다가 랄프 왈도 에머슨의 '무엇이 성공인가' 시를 마주쳤다. (62~63쪽) 이 시를 되새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렇게 살아가면서 언뜻언뜻 마주치는 행운이 감사하다. 오늘은 이 시를 새기며 처지는 몸과 마음에 생기를 더하고 싶다. 무엇이 성공인가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진정한 친구가 아닌 자의 배반을 참..

시간을 파는 상점

(김선영/자음과 모음)은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작가 김선영은 경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고 힘을 받는 소설을 쓰는 작가입니다. 작품으로는 소설집 , 청소년 장편소설 등이 있습니다. 저는 책이나 드라마에서 청소년 주인공인 작품을 즐깁니다. 어른을 향한 길목에서 맑고 투명한 성장통을 겪으며 견디고 이겨내는 그 과정들이 제게는 흥미진진합니다. 주인공 백 온조가 '시간을 파는 상점'을 인터넷상에 운영합니다. 상점운영자인 온조는 고등학생이며 크로노스라는 이름의 시간을 파는 상점주인입니다. 시간을 파는 것은 의뢰자의 고충을 듣고 해결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온조는 물리적 시간인 크로노스의 시간들을 의미가 부여되는 카이로스의 시간들로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는 상점주인입니다. 온조는 의뢰인들의..

초록초록과 함께한 하루

독서모임 선배님들과 '번개로' 지난 주말은 부산의 서부탐방이 이어진 날입니다. 독서모임 후 '윤산'을 산책하다가 선배님들이 '맥도생태 공원'을 함께 걷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거주지가 사하구 쪽이 아니면 맥도생태공원은 접근이 그리 쉬운 곳이 아니라 길 찾기가 어렵습니다. '맥도생태공원'은 그 아름다움에 비해 덜 알려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선배님들과 풋풋한 마음 가득 안고 맥도생태공원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설렘으로 마음은 날아오를 듯 즐거웠습니다. 연이은 비로 물웅덩이도 있고 군데군데 길은 질었어도 함께하는 발걸음들이 가벼웠습니다. 자연과 아주가까이서 새소리 매미소리를 즐기며 함께 걸었습니다. 낙동강을 따라 이어진 길과 풀숲사이를 걸으며 도란도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동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