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감사합니다. 194

새벽 불빛

오늘도 알람 소리에 단잠을 떨치며 일어났다. 새벽 5시 '아주 특별한 아침'을 참석하기 위해 지난 일 년간 반복했던 일들인데 새벽 기상은 여전히 쉽지 않다. 잠자리에 더 머물고 싶은 강렬한 유혹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이다. 일 년간 눈 비비며 새벽에 익숙해지려 노력해왔지만, 그 이전 삶의 습관이 더 깊숙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일 테다. 내 삶에서 일 년의 시간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쌓아온 습관들을 쉬 떨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렇게 분연히 일어난 나 자신이 대견하다. 거실 불을 켜며 아침 맞이 준비를 할 때 맞은편 아파트에 희미한 불빛 하나가 들어온다. 저 불빛은 공부하는 자식을 위한 새벽밥을 준비하기 위한 엄마의 불빛일까? 이른 출근을 준비하는 아내의 아니면 남편의 불빛..

글쓰기로 '아주 특별한 아침'의 새로운 출발!

지난해 10월 25일부터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려 애썼다. 명상, 글 읽기와 글쓰기 시간으로 구성된 '아주 특별한 아침'을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잠이 많은 편인 나의 체력상 새벽 기상은 자신과의 싸움의 시작이었다. 365일 매일의 참석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얼추 선배님들과 그 여정을 함께 해 낸 나 자신이 뿌듯하다. 어느덧 1 년을 이렇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아특아'를 이끌어 주신 회장님과 성실한 선배님들 덕분이다. 나는 글쓰기 시간을 간단한 일기와 함께 주로 논어 필사와 긍정의 마음을 줄 수 있는 영어 원서 필사 시간으로 삼았다. 쉬고 있었던 블로그 글쓰기에 대한 숙제 같은 부담감이 있었지만 조금 더 편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빠짐없이 그야말로 짐승 같은..

자신으로 향하는 길

설 명절을 지나며 이런 저런일로 마음이 부산했다. 손녀 예원의 고열을 동반한 갑작스런 폐렴과 인근 초등학교에서의 코로나 발병으로 우리 학원생들의 확진등으로 보건소와 교육청의 연락 등으로 마음이 바빴다. 다행이 예원이는 입원없이 회복하였고, 확진 학생들도 독감보다 가벼운 증상들을 보이며 회복이 빠르다. 정말 다행이다. 무엇보다도 나머지 학원생들은 긴 설날 연휴로 자연스런 격리가 되어 더 이상의 확산은 진정되었다. 전파력이 큰 오미크론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의 여파가 우리를 지치게 한다. 긴 연휴 끝에 학원 수업재개가 조심스럽다. 학원 소독과 학원생 위생에 각별히 더 조심해야한다. 이렇게 많은 생각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때는 무조건 떨치고 밖으로..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가기를!

"이게 뭐지?" "'해보자." "'책" " 미안해" 두 돌이 지난 손녀 예원이가 요즘 가장 자주 하는 말들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말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표현들입니다. 예원이가 단어로만 자신의 생각을 말하다가 가장 처음으로 표현한 문장은 "가자, 빨리 가요!"였어요. 아파트라는 갇힌 공간에서 생활하는 답답함이 큰 것인지 바깥세상이 늘 궁금한 것 같아요. '가자' '빨리 가자'를 외치며 현관 앞으로 향합니다. 어른들의 대화에서 '가자'라는 단어만 나오면 어김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종이가방을 팔에 걸친 채 '가자'라고 외치며 앞장섰어요. 그런 단계를 거쳐 요즘에는 하루 종일 위의 네 가지 표현들을 합니다. 예원이가 처음 보는 것들을 궁금해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게 뭐지?"라고 말하..

예원아 너의 두 번째 생일을 축하해!

손녀 예원이가 지구별 우리 곁으로 온 지 2년이 되는 날이다. 태어날 때에는 새 생명의 소중함으로 경이로움을 가득 주더니, 자라는 모습을 보는 요즘은 매일매일이 우리에게 기쁨의 선물이다. 예원이와 함께하는 모든 시간들이 축복이다. 아들과 딸을 키울 때는 일상이 바쁘고 지쳐서 정신없었다. 성장하는 과정을 충분히 귀하게 여길 여유가 없었던 거다. 어떻게 지나왔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부분도 많을 정도로 애들은 금세 자랐다. 그런데 손녀는 여유를 가지고 자라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서 좋다. 육아 경험이 있지만 손녀의 성장해가는 모습은 모든 게 새롭고 신기하다. 매 순간을 놓치는 것이 아쉬워 매일 영상통화를 한다. 한 마디씩 말을 하고 문장을 표현할 때는 기쁨 그 자체이다. 손녀 예원이의 자라는 모든 과정을..

요리 대장 예원이

손녀 예원이가 자랄수록 교감이 커진다. 조금씩 대화가 이루어지는 기쁨이 크다. 보고 있어도 그립고 더 보고 싶다는 말의 뜻을 새삼 알 것 같다. 두 돌이 되어가는 예원이가 자신의 생각을 한 두 마디 단어와 문장으로 표현할 때마다 놀랍고 신기하다. 요즘 예원이는 점심 나절까지 어린이집에 다니는 데 이제 제법 적응하며 즐겁게 지내는 것 같다. 처음 한 동안은 등원할 때마다 울기도 했지만 지금은 친구들과 선생님과 만나는 것을 즐거워며 씩씩하게 어린이집을 향한다. 어린이 집 활동을 볼 수 있는 알림 앱이 있어서 부산에 있는 할미, 할비도 매일 예원이의 어린이 집 활동을 볼 수가 있다. 며칠 전 예원이가 어린이 집에서 요리사 모자와 앞치마를 두르고 백김치인 물김치를 담그는 활동사진들이 올라왔다. 아이들 재미있는 ..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

이 전에는 욕심부리지 않고 작게 벌더라도 절약해서 쓰고 소박하게 살며 만족하는 것이 최선의 경제생활로 생각했다. 그저 돈에 중심을 두어 '돈 돈'거리면서 돈의 운용에 신경 쓰며 사는 것은 천박한 삶이라고 까지 생각했다. 그래서 매달 적금 붓고 조금씩 노후를 위한 대비를 하며 살아온 것이 다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깨달은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힘, 재력은 그 사람의 인격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사람의 정체성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이룬 경우를 말한다. 없는 자에 비해 가진 자에게는 사회가 관대하며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백만장자가 검소하게 사는 것은 당당함과 함께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가난한 자의 검소함은 비루함이 ..

감사 메시지 릴레이

'아주 특별한 아침' 명상 프로그램 21일 프로젝트를 지난 토요일 마무리했다. 매일 아침 5시에 시작되는 프로그램을 완주해 낸 나 자신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토니 로빈스와 함께하는 priming 명상, 소중한 분에게 감사 메시지 보내기, 10분 독서와 실행노트 적기, 5분 미니 특강 등 모두가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데 자양분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 완주하면서 '나는 나로서 충분하다.'는 자부심, 자긍심, 자존감을 키우며 다졌다. 이 모든 과정을 이끌어주신 정인구 회장님과 함께한 선배님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평소에 가장 감사하고 사랑하면서도 표현이 쉽지 않았는데 이 번에 가족들 모두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서 무엇보다도 기쁘다. 지금 이 감사함 깊이 새겨서 더욱 더 사랑하면서 살아가리라.

행복하려면 움직이고 움직이자!

많이 움직이고 운동하는 것이 단지 신체 건강을 위해 좋은 생활습관 정도로 알았는데, '아주 특별한 아침' 프로그램을 통하여 끊임없이 몸을 움직여야 하는 이유를 정확히 알았습니다. 바로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움직이는 동안에는 불안과 걱정이 생길 틈이 안 생긴다'입니다. 생각이 복잡하거나 화가 날 때 집안 청소나 정리를 하고 나면 왠지 기분이 나아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몸의 움직임, 그 활동 속에 행복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호르몬 분비가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걱정이나 불안한 생각이 들면, 자리를 털고 일어나 무슨 일이든 하면서 움직이는 것이 행복을 향한 최선의 길인 것입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국선도와 걷기를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5 분 미니 특강..

오늘의 감사 메시지

학생들과 함께한 지가 20년여 년 세월 속에 스쳐 지나간 듯한 아이들도 많았지만 기억에 남고 이어지는 학생들도 몇 명 있습니다. 그중 나의 제자 '원데렐라'가 드디어 군 제대를 하였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제대하기를 바랐는데 다리에 부상을 입은 채 제대한 것입니다. 그리 심각한 정도는 아니고 회복하면 걷고 뛰는 데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전역 인사차 지난 주말 전화했습니다. 어제는 다리에 보조장치를 한 채 학원으로 인사차 왔습니다. 불편한 몸으로 인사와 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샌드위치와 따뜻한 두유를 사서 저녁식사로 드시랍니다. 학원일이 규칙적인 저녁을 챙기기가 쉽지 않은 걸 녀석은 아는 것입니다. 코로나와 함께 여러 가지로 힘든 점이 많았는데 나의 제자가 이렇게 또 기운과 힘을 실어 줍니다. '아주 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