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345

푸름아빠 거울육아

딸과 함께 다시 읽는 육아서입니다. '공짜로 즐기는 세상'의 동문인 보리랑 님의 추천도서입니다. 이렇게 주변에서 마음을 모아 좋은 책들을 추천해주시니 오직 감사할 뿐입니다. (최희수/ 한국경제신문)의 표지 소 제목란에 '엄마의 감정을 거울처럼 비추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 소 제목을 보는 순간 마음이 저릿해지는 무엇인가가 느껴졌습니다. 그 이유를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의 내면에 있는 '상처 받은 내면의 아이'가 치유되지 않은 채 남아있으면, 그로 인해 나를 그대로 비추는 아이에게 쉽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문구를 읽고 나서 저의 유년시절 상처 받은 내면의 아이를 들여다볼 용기를 내어봅니다. 돌아가신 저의 아버지는 유년기에 조실부모하시어 큰 집의 큰 엄마 손에서 어렵게 자랐습니..

드디어 <논어>의 문을 두드리다

본격적인 책 읽기 재미에 빠지면서 동양고전 읽기에 대한 갈망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기에는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첫 시도 때의 난감함이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20대 때 호기롭게 지적 호기심 또는 허영심으로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등의 동양 고전 전집을 용감하게 구입했었습니다. 그러나 첫 장을 펼친 후 도저히 접근이 어려운 막막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나이 들어 여유가 생기면 제대로 곱씹으면서 공부해 보리라 생각하며 전집을 책 장에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논어를 펼쳐보니 세로 읽기 편집이라 읽기가 어려워 또 밀쳐놓게 되었고요. 당장 읽고 싶은 재미있는 책들과 서양 고전 인문들을 읽으면서 해야 할 숙제를 미루는 듯 늘 미진함이 있었습니다. 장고의 복판을 제대로 쳐서..

검은 손길, 온라인 그루밍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동화작가 김 리하님의 새로운 책이 나왔습니다. 작가님의 친필 싸인본의 책을 받으니 그 설렘과 기쁨이 더욱 큽니다. 저의 블로그 글 친구이기도 한 김 리하 작가님에 대해서 책날개의 저자 소개글을 알려드립니다. 2011년 푸른 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같은 해에 MBC 창작동화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신나는 어린이들로 가득한 세상을 꿈꿉니다. 그런 어린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어른이고 싶습니다. 어린이드랴과 어른들의 친구 같은, 따뜻한 동화를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 소설 과 동화 , , , , 들이 있습니다. 은 아동, 청소년들이 어떻게 SNS 등의 온라인으로 쉽게 성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지 그 과정을 알 수 있는 아동, 청소년 소설입니다. 그루밍(groo..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영화를 김민식 피디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작품을 통해 김 재환 피디님을 알게 되었고요! 감독님의 독립 다큐영화 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8090 할머니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 문맹의 설움을 떨치고 즐겁고 재미있게 살아가는 모습을 알게 되었어요! tree2woods.tistory.com/36 전국 8090 할머니들 생애 첫 영화 보여드리기 ! https://free2world.tistory.com/2006 김민식PD 님 글을 보고 바로 아래의 메일을 보냈답니다. 꼭 위의 블로그 주소 클릭해서 읽어 주시면 복받으실 거예요!^^ 김재환 감독님 안녕하세� tree2woods.tistory.com 그 할머니들이 영화관에서 생애 처음 영화를 보는 즐거운 경험을 드리기 위해 김재환 피디님이 캠페인을 벌이셨던 것..

책육아, 엄마표 영어멘토의 불량육아

딸이 본격적인 육아를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면 적절한 답을 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제가 육아를 할 때와 시대가 달라졌기도 하고 어느 것이 정답이다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손주를 맞이하면서 저도 다시 육아책을 읽으며 그 방법들을 함께 찾아보게 됩니다. 딸의 옆집에는 쌍둥이 초등학생을 가진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친정과 멀리 떨어져 있어 외로운 딸에게 옆집 쌍둥이 엄마인 언니는 친언니 같이 살뜰히 딸을 챙겨줍니다. 딸이 이웃복이 많은 것입니다. 옆집 쌍둥이 아이들은 학원은 가지 않고 매일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며, 집은 날마다 시끌벅적 찾아오는 친구들로 붐빕니다. 하지만 거실과 방에는 책들로 가득차 있는 것입니다. 옆집 언니는 아이들을 초등학교 입학시킨 후부터 요가강사로 일도 하고 ..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딸이 여성학자 박혜란 선생님의 책을 읽어 본 적이 있느냐고 전화로 물어봅니다. 육아서로 읽어보라는 추천을 받았다고 하면서요. 가수 이 적의 어머니이기도 한 박혜란 선생님의 을 읽고 많은 위로와 용기를 받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둘째인 딸이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부터 전업주부에서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과 제가 여러 가지 혼란을 겪을 즈음 박혜란 선생님의 책을 만난 것입니다. 당시에 고 3인 아들을 두고 자신의 공부를 위해 중국 유학을 단행한 용감한 학자이자 어머니인 선생님의 글을 보고 위로와 안심이 되었습니다. 엄마가 공부와 일로 바빠도 아들 셋은 과외수업 한 번 받지 않고 서울대를 다 합격시킨 엄마로도 유명했던 것입니다. 엄마가 자신의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자식들을 믿어주면 자식들은 믿는 만..

예언자

칼릴 지브란의 는 익숙한 제목만큼이나 주옥같은 이야기들로 가득 찼습니다. 20세기 미국에서 성경책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고 합니다. 자주 회자되었던 책인데 이제야 읽었습니다. 레바논 출신인 시인이자 화가인 칼릴 지브란은 미국으로 이주해 가난한 이민자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15세에 아랍어로 초고를 작성하고, 그 후에 영어로 써서 수차례 퇴고를 거듭한 후 그의 나이 40세(1923년)에 책으로 출간했습니다. 칼릴 지브란은 "나는 이 책을 쓰기 위해 태어났다."라고 할 정도로 이 작품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책이 주는 삶에 대한 지침서로의 역할이 크기에 현재에 이르기까지 기록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것입니다. 이 책은 예언자 알무스타파가 12년 동안 살았던 이국 마을 오팔리스를 떠..

책읽기는 걷기, 글쓰기는 달리기

거의 한 달만에 부산 큰솔 나비 독서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온라인 줌으로나마 이렇게 함께 독서 나누기를 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공부해서 남을 주자' 나비 모임의 책 박수 구호처럼 선배님들과 독서토론을 할 때면 선한 의지를 나누며 살아가려는 선배님들의 삶이 엿보입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면 나도 조금 더 선한 사람이 되고 싶어 지고요! 다들 책 읽기를 좋아하며 책 읽기가 어느 정도 충족되고 나니 글쓰기에 대한 염원들이 큽니다. 공저로 책을 이미 내신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자신의 책을 발행하려는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보다 나은 글쓰기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들을 나누었어요. 그중 글 쓰는 소방관인 김강윤 선배님은 읽는 것은 걷기이며, 쓰는 것은 달리기이니 꾸준히 하루 한 문장이든 한 ..

내 생의 아이들

코로나 재확산으로 도서관 책 대여가 여의치 않아 책장 깊숙이 있던 책들 중 (가브리엘 루아/현대문학)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예전에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도서입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은 선풍적 인기를 끌었으며 온 국민에게 좋은 책 소개와 함께 책 읽기를 할 수 있도록 많은 동기부여를 주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추천하는 책을 읽지 않으면 대화가 잘 되지 않을 정도로 책들이 전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왔던 시절이었습니다. 저도 소개하는 모든 책들을 구매해서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자 가브리엘 누아는 캐나다의 광활한 초원지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8년 동안 오지 마을에서 교사생활을 했습니다. 그녀는 그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에 작가와..

주린이의 성장기

경제 공부와 함께 주식 투자를 조금씩 시작했습니다. 은행에 물가상승률도 되지 않는 낮은 이자의 저축만 하는 것은 이미 어리석은 일이 돼버린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10여 년 이상 증권사와 보험사에 연금 펀드를 넣어 왔어도 원금회복이 되지 않는 낮은 수익률에 실망하여 직접 투자를 결심한 것입니다. 처음 시작은 우량주에 적금식으로 조금씩 늘려가며 장기투자를 목표로 하였습니다. 조금씩 주식을 늘려가면서 점차 경제에 관심도 높아졌고, 유튜브나 책을 통하여 공부도 조금씩 했습니다. 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는 코로나 직후의 상승장이라서 날마다의 수익률도 하락보다는 상승이 이어지는 좋은 장이었습니다. 동학 개미의 주린이로 한국 증권장에 조금 익숙해지면서 미국 주식시장에 우상향 발전 가능성 큰 우량주가 많다는 것을 알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