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로 운동을 일시 멈춤 한 지 어느덧 2주일이다. 일요일 이른 아침 맥도생태공원 강가를 향했다. 강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유유히 흐르고 있다. 강가를 따라 산책을 시작하니 삶의 에너지가 다시 차오른다.
오랜만의 산책길에는 새롭게 핀 봄 꽃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강기슭과 습지에 금계국, 금붓꽃, 찔레꽃, 수련 등 계절에 따라 새롭게 얼굴을 내민 꽃들로 가득 찼다. 덩달아 내 마음도 함께 즐거워지며 생기로 채워진다.







이렇게 시간을 내서 건강한 걸음으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여유로움이 감사하다.
형형 색깔의 꽃들을 보고 즐길 수 있음에 감사!
그윽한 향기를 뿜어내는 들 꽃들에게 감사, 그 향기 맡을 수 있음에 감사!
온통 초록초록빛으로 내 마음까지 싱싱한 초록빛으로 채워짐에 감사!
걸을 수 있음에 감사!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
아침의 햇살로 반짝이는 윤슬을 품은 강물에 감사!
늘 그 자리에서 교교히 흐르는 낙동강에 감사!
집에 가만히 머물 때 보다 자연 속에서 산책을 할 때면 더 많은 감사가 이어진다.
감사함으로 채워진 마음으로 일상을 좀 더 따뜻하게 평화스럽게 살아가리라 다짐해 본다.
살아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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