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감사합니다.

기분전환에는 정리정돈이 최고

아리아리짱 2020. 9. 15. 06:00

(30여년을 함께 한 행운목이 잎사귀가 천장에 닿아서 잘라내었더니 새순이 싱싱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손녀 예원이의 동탄행 이후 그 허전함이 잘 가시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과감한 기분전환이 필요합니다. 옷방 정리와 화장대 정리정돈이 특급 처방이 됩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면서 쓸데 없는 것 구매 습관은 조금씩 나아졌어요. 하지만 있는 것 버리기는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딸이 학교 때 입던 더플코트가 단추 장식도 고급지고 모직천이 좋아서 나이 들면(?) 입어야겠다고 남겨두었는데 정리하며 다시 입어보니 너무 무거웠어요. 나이 들면서 무거운 옷들은 잘 입어지지 않습니다.  옷 정리 때마다 다시 입을 것 같아 보관해왔는데 이번에는 과감히 버리기로 했습니다.

추억이 깃든 여러가지 물건들도 먼지만 쌓일 뿐인 것들은 과감히 정리하여 버렸습니다. 살아 갈수록 단출한 것들이 좋아집니다.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것 같은데 집안 구석구석에는 여전히 '예쁜 쓰레기'들이 쌓여갑니다. 

 딸이 성장하면서 초등 때 부터 쓰던 서랍장이 작기도 하고 낡아서 새로 바꿔주었습니다. 딸이 쓰던 서랍장은 따뜻하고 밝은 색상이라 저의 화장대로 쓰고 있었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정리하지 않아 어수선했는데 서랍장도 깔끔하게 정리하고 나니 새것을 장만한 듯 기분이 좋아집니다.

 

활용해서 쓸 수있는 것은 감사하게 쓰고, 필요 없다 싶은 것은 과감히 버려야겠다고 매번 결심합니다.

무겁고 복잡함은 버리고 가볍게 가볍게 꼭 필요한 것들만 가지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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