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4

천년의 질문 3

(조정래/ 해냄) 참 언론인 장우진을 통해 입법, 사법, 행정, 재벌 그리고 언론 이 다섯가지 권력이 우리나라를 망쳐 먹은 적폐에 대하여 하나하나 정확히 짚어 주시는 것에 그저 놀랄 뿐입니다. 법관의 변호사 개업 시 전관예우라며 수십억, 수백억의 수임료를 받아 챙기는 것은 나라 망쳐먹을 사법 범죄이고, 그 행위들이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열패감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고급공무원의 유관기관 재취업은 똑같은 행정 범죄임을 알려주십니다. 이 모든 것들이 관행이란 이름하에 공공연히 행해지는 현실입니다. 관행이란 습관화된 권력범죄임을 재차 강조하면서요. 독일 기자 렌쯔가 본 한국 재벌의 현주소를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지금 한국이 처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전혀 규제가 안 되는 재벌들의 횡포인데, 재벌들의 온갖 ..

천년의 질문 2

(조정래/해냄) 한편 장우진 기자와 함께 사건의 해결에 도움을 준 황원준 검사는 재벌 비자금 수사를 맡으면서 상명하복의 전통을 무시하고 소신껏 일하다가 상부에 찍혀 해남 땅끝 마을로 발령이 납니다. 그야말로 조선시대 학자 다산 정약용이 유배 가듯 서울에서 가장 먼 곳으로 가게 되는 것이지요. 이 유배 시간을 다산정약용이 500여권의 책을 저술하며 후세에 큰 영향을 끼친 학문의 기회로 삼은 것을 얘기하며 장우진 기자는 위로와 함께 책 3권을 선물합니다. 피천득의 , 법정의,신영복의입니다. 황원준 검사는 장우진 기자에게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나요 라고 조언을 구했거든요. 각각의 책에다 장우진은 아래의 잠언을 책속에 적으며 황검사를 독려합니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과 나눌 인생 이야기는 아무것도 없다..

천년의 질문 1

(조정래/해냄) 선생님은 ,,,, 등의 작품으로 우리의 과거에서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를 향한 방향을 제시하십니다. “한정된 시간을 사는 동안 내가 해득 할 수 있는 역사, 내가 처한 사회와 상황, 그리고 그 속의 삶의 아픔을 결코 외면하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고 작품 활동으로 실천해 오셨습니다. 조정래 선생님이 탈장을 겪으시며 쓰셨던 중 1권을 읽었습니다. (선생님이 육필로 쓰신 원고와 취재수첩) 선생님은 작품 쓰시기 전에 철저한 심층 취재와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소설작품을 쓰신답니다. 그래서인지 분명 소설책인데 다큐나 기록문학을 읽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선생님은 서두에 작가의 말로 이 책을 여십니다.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가 있은 이후 수천 년에 걸쳐서 되풀이되어온 질문. 그 탐..

우리문학의 거장 조정래

유튜브의 ‘김미경TV의 따독쇼’에 조정래 선생님이 나오셨어요. 선생님은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한 대답으로 20세 손자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새로운 작품 세 권을 쓰셨답니다. 삶 전체의 문제에 대해 말씀하고 싶은 것을 작품에 담았다고 하십니다. 선생님은 부인인 김초혜 시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유감없이 다 표현해 주십니다. 빨간 작은 수첩에 부인의 사진을 붙여서 심장 가까운 왼쪽주머니에 항상 넣어 다닌다고 하시면서요. 글을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냐는 질문에 책상 앞에 붙여둔 선생님의 평생 화두인 글을 전합니다. 문학, 길 없는 길 읽고 읽고 또 읽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쓰고 쓰고 또 쓰면 열릴 길. 선생님은 자신의 재능을 믿어 본 적이 없고, 단지 노력만 믿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