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장마로 전국 곳곳이 물난리를 치르고 있습니다. 국토의 유실은 물론 가족을 잃는 슬픔을 겪는 우리 이웃들이 있습니다. 많은 비가 올 때 마다 이런 피해를 겪을 때면 인간의 무력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비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라건만 또 어김없이 들려오는 슬픈 소식들입니다. 수해를 입은 이웃들이 아픔을 달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긴 장마로 우리 기분마저도 눅눅해지려 할 때 수녀님의 시로 싱그러움을 찾아보려 애씁니다. 비 온 뒤 어느날 - 이 해 인 - 비 온 뒤 어느날 은행나무를 흔드는 바람소리가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입니다 비에 쓰러졌던 꽃나무들이 열심히 일어서며 살아갈 궁리를 합니다 흙의 향기 피어오르는 따뜻한 밭에서는 감자가 익어가는 소리 엄마는 부엌에서 간장을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