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님 3

비 온 뒤 어느날

연일 장마로 전국 곳곳이 물난리를 치르고 있습니다. 국토의 유실은 물론 가족을 잃는 슬픔을 겪는 우리 이웃들이 있습니다. 많은 비가 올 때 마다 이런 피해를 겪을 때면 인간의 무력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비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라건만 또 어김없이 들려오는 슬픈 소식들입니다. 수해를 입은 이웃들이 아픔을 달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긴 장마로 우리 기분마저도 눅눅해지려 할 때 수녀님의 시로 싱그러움을 찾아보려 애씁니다. 비 온 뒤 어느날 - 이 해 인 - 비 온 뒤 어느날 은행나무를 흔드는 바람소리가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입니다 비에 쓰러졌던 꽃나무들이 열심히 일어서며 살아갈 궁리를 합니다 흙의 향기 피어오르는 따뜻한 밭에서는 감자가 익어가는 소리 엄마는 부엌에서 간장을 달..

민들레, 민들레 처럼

꽃밭 풀들 사이로 노란 민들레꽃들이 방긋방긋 웃습니다. 예쁜 노란 웃음이 살짝 움츠렸던 마음을 어루만져 줍니다. 지난한 추운 겨울 견뎌내고 이렇게 힘차게 솟아오른 노란 꽃들이 오늘 더욱 예쁩니다. 이렇게 당당히 피어주어 고맙다고 속삭여봅니다. 오늘은 이해인 수녀님의 를 되새겨 보고 싶은 날입니다. 어느 잡지에서 수녀님과 인터뷰한 대목입니다. 수녀님께 좋은 시 란 어떤 시인가요? 읽고 나면 진실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시라고 할까요. 인생을 긍정하게 되고, 삶에 감사하 게 되고, 좀 더 선한 사람으로 살기를 갈망하게 만드는 시라면 좋은 시가 아닐까 싶어요! (채널 예스: 글 엄지혜) 오늘 이런 좋은 시로 를 소리내어 읽어봅니다. 민들레의 영토 - 이 해인- 기도는 나의 음악 가슴 한복판에 꽂아 놓은 사..

국제도서 주간 릴레이

국제 도서주간 릴레이! 독서 놀이로의 초대! (꿈트리님 블로그에서 퍼온 사진) '국제 도서 주간 릴레이'는 독서를 즐기는 블로그 친구들의 초대 이벤트입니다. 독서의 계절을 즈음하여 아이스버킷 챌렌지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책 인증을 하는 놀이입니다. 이벤트 참가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장 가까운 곳의 책을 고릅니다. 2. 52페이지를 펼쳐 다섯 번 째 문장을 적습니다. (단 책 제목은 비밀로 남겨둡니다.) 3. 릴레이를 이어갈 세 분을 지목합니다. 저의 52쪽 다섯 번째 문장은 ‘하루에 비록 한 줄을 읽을망정 한 줄도 읽지 않는 날은 없도록 하겠노라 다짐했다.’ 저는 동화작가 리하님과 오달자님 두 분에게서 초대를 받았는데 제 글 이웃들은 이벤트에 이미 다 참가 하신 것입니다. 동화작가리하님 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