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우시인 2

나를 지켜준 편지

(김수우. 김민정/열매하나) 20대 청년과 50대 시인이 ‘백년어 서원’을 인연으로 10년 동안 주고받은 편지를 엮은 책입니다. 계간지 의 창간호부터 두 분의 편지는 시작되어 10년을 이어온 것입니다. 김수우 시인은 백년어 서원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백년어 서원’과 관계되는 강좌와 책들이 쉬 인연이 닿습니다. 이 책은 2020 ‘원북원부산’ 후보도서 100권 중 한 권입니다. ‘원북원부산’은 ‘책 읽는 도시 부산’을 목표로 2004년 출범한 범시민 독서 생활화 운동입니다. 현재 부산의 41개 공공도서관이 공동주관하고 있습니다. 부산 시민들이 해마다 투표에 참여해 가장 읽을 만한 원북원(한 권의 책)을 부문별(일반, 청소년, 어린이)로 선정합니다. 선정된 한 권의 책으로 저자 초청강연, 독서토론회..

다 공부지요

(백년어 서원 엮음/전망) 학생들이 일주일 내내 학교와 학원생활로 빡빡하게 여유 없이 지내는 것이 늘 마음 한 켠에 미안하고 안쓰러웠어요. 저 또한 20여 년간 직장생활로 여유 없게 지내는 것이 힘들기도 했고요. 학생들이 좀 더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책도 읽고 친구들과도 시간을 가지길 바라면서 올 해부터 주 4회 수업으로 바꾸었습니다. 주 중에 조금씩 더 연장 수업을 하고요! 시스템이 바뀌는 것을 몇몇 학부모님은 좀 불편해 하고 그만두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님은 찬성하고 기꺼이 따라 주셨어요. 학생들은 물론 신나게 반기며 찬성해 주었고요. 저는 주 4회 수업하고 남는 하루는 인문학과 경제 관련서를 본격적으로 읽고 공부하고 싶습니다. 그 공부로 학생들에게 더 풍성함으로 나누어 주면 좋겠다는 기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