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리하 2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동화작가이자, 청소년 소설가인 김리하 작가님의 첫 에세이 집입니다. 리하 작가님과는 서로의 블로그 글에 댓글로 응원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작가인 것을 몰랐기에 매일같이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의 필력에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1년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을 써서 700여 개의 글을 블로그에 올린 것입니다. 글솜씨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성실한 끈기에 작가님의 저력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이런 작가님도 갱년기를 넘기며 무기력함에 꼼짝도 하기 싫은 힘든 시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힘든 과정에서 헤쳐 나올 수 있게 한 것 또한 글쓰기였고요. 더 이상 자신이 밉지 않고, 자신이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모든 분들에게 작가님은 프롤로그에 있는 다음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나 자신이..

추락 3분 전

매달 학생들에게 숨 돌릴 틈을 줄 겸, 책과 조금 친해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싶어 수업 시간을 활용하여 책을 읽히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리하 작가님의 단편소설집 을 선정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을 대하면 참 미안하고 안쓰럽습니다. 학교 수업 빠듯하게 하고 또 학원에 와서 이렇게 영어, 수학, 국어 등을 공부하느라 제대로 숨 돌릴 틈이 없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학교 공부는 성적으로 줄 세우기 식의 시험 성적평가로 늘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학교 공부나 학원 공부는 오로지 대학 수능을 목표로 그야말로 공부 기계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 언저리에서 저도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학생들에게 늘 미안합니다. 그런 와중에 조금이라도 아이들 마음을 읽어주려 애써도 그 고달픔을 달래주기에는 역부족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