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House of Hummingbird) 감독: 김보라 출연: 박지후, 김새벽, 정인기, 이승연 서천석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선생님이 하시는 일과 관련해 청소년 영화인를 의무감으로라도 봐야겠기에 보았는데 재미있어서 한 번 더 보실 거라는 페이스북 추천 글을 읽었어요. 그 말씀에 주중 보너스처럼 주어진 공휴일에 독립영화 를 보았습니다. 자녀와 함께한 가족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첫 장면에 자기 집인 줄 착각하며 남의 집 초인종을 누르며 애절하게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두드리는 은희(박지후)는 14살의 아주 평범한 중2여학생입니다. 이 첫 장면이 펼쳐질 많은 이야기를 암시합니다. 1994년의 시대적 배경으로 도드라질 것 없는 평범한 여학생인 은희가 마주하는 가족관계, 학교생활, 친구 관계 등 14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