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 19

PPT를 활용한 SNS 고수되기의 분투기

스마트한 리더되기의 파워포인트 단기완성 저는 아래한글로 간단한 워드 작성과 인터넷 사용이 가능할 정도인 거의 컴맹에 가깝습니다. 학원업무에 필요한 정도의 컴퓨터 지식으로 겨우 생활할 정도이지요. 그동안은 딸이 급한불을 꺼주어서 크게 불편함 없이 지내왔는데 이제 독립하여 나가고 나니 컴퓨터와 관련해 까막눈인 것이 많이 답답했어요. 그러던 중 이번 부산큰솔나비 회장님인 정인구 선배님이 ‘스마트한 리더 되기 2차 파워포인트 단기완성’을 재능기부로 강의 해 주신다 길래 얼른 신청했답니다. 회장님은 1차로 강의를 하셨는데 저를 비롯해 컴퓨터를 잘 모르는 신입 회원들이 계속 늘어나니 또 강의를 열어 주신 것입니다. 아이들이 쓰다가 둔 커다란 노트북을 찾아서 충전을 시켰습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미리 PPT2016..

퇴계의 사람공부

(이 황/이광호 옮김/홍익출판사) 퇴계 이황은 조선의 가장 학문이 높은 대학자이신 것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인문학과 고전의 재조명으로 주변에서 퇴계 이황에 대해 자주 듣게 되어 이 책을 접했습니다. 호가 퇴계(退溪)인 것은 그 글 뜻 그대로 ‘물러나 시냇가에 산다.’ 처럼 거의 평생을 정쟁으로 혼탁한 관직에 거리를 두고 자연과 함께 하는 가운데 학문에 정진하려 애썼음을 알 수 있습니다. 퇴계는 10,000 권의 책을 읽고 3,000여 통의 편지와 2,500여 수의 시를 지었답니다. 그 모든 것이 학문과 삶에 대한 생생한 기록들이었고요. 또한 현재 까지 전해지는 훌륭한 책들도 다수 저술 하였습니다. 그 중 는 68세의 성리학의 대학자인 퇴계가 17세의 선조대왕에게 어진 군주로서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 길..

장림 골목시장 이모님들

학원 근처에 재래시장인 ‘장림골목시장’ 이 있습니다. 골목에 자연스레 형성된 오래된 전통 시장인데 이제는 지붕을 리모델링해서 어엿한 현대식 시장이 되었어요. 장림시장은 서민들이 생활하기 좋게 물건도 싸고 양도 푸짐히 주는 아직은 사람냄새 물씬 나는 곳입니다. 마트 보다 가격들이 싸고 덤도 푸짐하답니다. 일이 늦게 마칠 때면 어쩔 수 없이 마트 장을 보지만 웬만해서는 재래시장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오전에 시장근처의 미용실도 들르고 바로 일터로 가야 해서 가끔씩 가지만 10년 단골인 보리밥집으로 향합니다. 상호도 정겨운 ‘숙이 보리밥’식당이랍니다. 식당 이모님이 손끝이 매워서 맛깔스럽고 정갈하게 음식을 만드십니다. 회의가 있거나 해서 집에서 식사를 할 수 없는 날에는 가끔 들르는 집입니다. 가격도 보리밥 4..

김민식 PD님이 주최하시는 단골 독서모임

https://free2world.tistory.com/2231 (위 주소를 클릭하면 피디님의 초대글이 있어요) 캬아~~! 이런 날이 오는군요! 스승님과 함께 하는 독서모임 이라니~! 작년 피디님의 블로그 댓글 왕에 뽑혀 식사초대의 상을 받았어요. 그것이 계기가 되어 날마다 블로그 글을 올린 지 어느덧 7개월입니다. 2019/02/13 - [오늘도 감사합니다.] - 인생 계 탄날. (본격적으로 블로그글 올리기 시작한 날) 읽고, 쓰고, 아침마다 블로그 글 벗님들과 댓글로 응원하기를 하는 일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블로그 활동으로 수행하는 삶이 시작된 것입니다.) 2년 전 부터 세 권의 책과 블로그를 통해 피디님을 뵈어온 이래로 제 삶이 정말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야말로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엄마, 주식사주세요

( 존리/한국경제신문) 이 책은 큰솔나비 독서모임의 나누기 책으로 선정 되어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주는 강렬함이 큽니다. 사실 남편이 증권사에서 근무를 오랫동안 했었어도 주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이 더 컸습니다. 주식투자 중 이익을 본 경우도 많았지만 결국은 손해를 보게 되는 구조였던 것입니다. 실적에 연연한 빈번한 매매들로 장기투자를 할 수 없었던 것이었고요. 퇴직 후에는 주식에 관련된 투자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경험한 주식투자는 기관투자자들이 유리한 입장에서 투자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인은 판판이 손해 볼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 주식시장 구조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데이 트레이딩이 흔한 우리 주식시장은 투자가 아닌 투기에 가까운 도박이었기에 개인 투자자들이 이익을 보는 경우는 극히 드..

나의 가을 겨울나기

여름을 너무나 좋아하는 체질인 저는 우스갯소리로 전생에 풀이나 나무였던 것 같다고 말합니다. 여름엔 완전히 의기충천과 의기양양으로 더위와 함께 잘 지냅니다. 의욕적으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몸 컨디션으로 부지런을 떱니다.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이 필요 없고 정말 덥다 싶으면 선풍기만으로도 충분하답니다. 그러다 아침저녁 찬바람 불기 시작하는 요즈음에는 탁 꺾어지는 기운이 느껴집니다. 마음은 열혈인데 몸이 마음만큼 따르지 않는 계절이 돌아온 것입니다. 저는 국군의 날인 10월 1일부터 내복을 입기 시작해 다음 해 식목일쯤에 내복을 벗는 일명 ‘내복파’일 정도로 추위에 약합니다.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목에는 목수건이 필수이고요. 그런 저의 체질과 체력을 잘 알기에 여름에 부지런히 걷기와 복식호흡으로 단련..

포노사피엔스

(최재붕/쌤엔파커스) 추석명절 가족들 함께 하면서 즐거운 시간 가졌지만 막상 양력 아들 생일날이 되니 객지에서 혼자 생일을 맞을 아들이 짠했어요. 뭔가 아들 생일 축하의 깜짝 이벤트가 없을까 궁리했답니다. 서툰 솜씨지만 첼로로 ‘생일 축하 합니다’ 노래를 녹음해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문화 센터에서 일주일에 한 번 배운 첼로 실력은 초보 단계지만 마침 지금 배우고 있는 곡이었거든요. 아차~! 그런데 스마트 폰으로 녹음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는 것입니다. 사실 그동안 딱히 녹음할 일도 없었기에 굳이 배워두지 않은 것입니다. 차선책으로 동영상 촬영을 시도 해 보았어요. 그 기능도 어디서 찾는지 조금 헤매다가 카메라 앱으로 들어가니 동영상 기능이 있는 걸 겨우 찾았답니다. 촬영하여 카톡 가족방에 ..

화성의 융릉과 건릉

추석 다음 날 세계문화 유산인 화성의 융릉과 건릉을 나들이 갔습니다. 딸집에서 차로 20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산책하기 좋고 공기 맑은 숲으로 된 능이 있다고 딸 부부가 적극 추천합니다. 임신 후반기의 딸이 걷기에 부담 없는 거의 평지에 가까운 완만한 경사로 숲이 깊어 그늘져서 더운 날 걷기에 좋았어요. 융릉은 비운의 왕자였던 사도세자의 능입니다. 그의 아들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홍씨와 함께 200년전(1816년)에 합장으로 현재 자리에 모신 것입니다. 능을 향해 올라가는 길에 적송과 참나무가 우거져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서 세월의 장구함을 느끼기 충분합니다. 건릉은 정조와 효의 황후가 함께 모셔져 있습니다. 정조는 조선왕조 500년에 가장 문화를 꽃피운 학문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호학군주로 알려져 있고..

동탄 동네 한바퀴

아침 일찍 일어난 우리 부부는 딸 집 근처의 호수공원으로 향합니다. 지난밤 늦게 까지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래 부르고 춤췄던 젊은이들 (아들, 사위, 딸)은 푹 잘 수 있도록 조용히 빠져나옵니다. 남편과 저는 다른 지역에 여행을 가면 새벽 일찍 일어나 그 주변을 함께 산책을 합니다. 새벽의 그 신선함과 쨍 함을 여유있게 즐기는 시간이 됩니다. 그 지역의 내밀한 삶도 들여다 볼 수있고 문화도 읽을 수 있어서 또 다른 체험이 되어서 좋답니다. 동탄은 신도시라서 여기 저기 아직도 공사 중인 곳이 많습니다. 낙동강 바로 옆에서 생활한 딸에게 그나마 이런 호수가 가까이 있어 조금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겠어요. 새벽부터 운동하러 온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아이들이 뛰어 놀면 좋을 넓은 잔디마당이 있습니다. 그 옆에..

천년의 질문 3

(조정래/ 해냄) 참 언론인 장우진을 통해 입법, 사법, 행정, 재벌 그리고 언론 이 다섯가지 권력이 우리나라를 망쳐 먹은 적폐에 대하여 하나하나 정확히 짚어 주시는 것에 그저 놀랄 뿐입니다. 법관의 변호사 개업 시 전관예우라며 수십억, 수백억의 수임료를 받아 챙기는 것은 나라 망쳐먹을 사법 범죄이고, 그 행위들이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열패감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고급공무원의 유관기관 재취업은 똑같은 행정 범죄임을 알려주십니다. 이 모든 것들이 관행이란 이름하에 공공연히 행해지는 현실입니다. 관행이란 습관화된 권력범죄임을 재차 강조하면서요. 독일 기자 렌쯔가 본 한국 재벌의 현주소를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지금 한국이 처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전혀 규제가 안 되는 재벌들의 횡포인데, 재벌들의 온갖 ..